청와대, 이총리 개각 언급에 “총리구상에 입장 낼 상황 아냐”

청와대, 이총리 개각 언급에 “총리구상에 입장 낼 상황 아냐”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5-28 14:58
수정 2018-05-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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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지금은 북미정상회담 집중할 때” 신중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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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순방을 동행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 및 취임 1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5.28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유럽순방을 동행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 및 취임 1주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5.28
연합뉴스
청와대는 28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부분 개각’을 언급한 것에 대해 “청와대로서는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한반도 비핵화의 중대 관문이 될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청와대가 사실상 총력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개각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초점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유럽순방을 동행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 및 취임 1주년 인터뷰를 하면서 “장관들 평가가 있었다.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며 “규모가 클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이 총리의 발언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총리님의 개각 관련 말씀은 일하신 지 1년이 지난 만큼, 여러 소회 가운데 하나를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가) 인사제청권을 갖고 계시니 인사에 관해서도 여러 구상이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로서는 총리님의 이러저러한 구상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어차피 6월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에 대한 인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굳이 이 시점에 인사 문제를 이슈화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은 아무래도 코앞에 닥친 북미정상회담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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