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1주년…문 대통령 “되돌릴 수 없는 평화 만날 것”

판문점 선언 1주년…문 대통령 “되돌릴 수 없는 평화 만날 것”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4-27 20:31
수정 2019-04-27 2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 날인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는 대한민국청와대 유튜브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청와대 유튜브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 날인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는 대한민국청와대 유튜브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청와대 유튜브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 27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역사적 선언의 장을 열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판문점 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 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기도, 통일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먼 길’을 주제로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열었다. 군사분계선, 도보다리, 판문점 광장 등 지난해 4월 27일 정상회담을 위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난 장소 곳곳에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공연을 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판문점 선언을 합의한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감격의 그날, 판문점 선언 1년이 되었다. 1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은 하나하나 이행되고 있다. 남북이 같이 비무장지대 GP를 철수했고, 전사자 유해발굴을 하고 있다”면서 “서해 어장이 넓어지고 안전해졌다. 개성의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이 항상 만나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롭게 살 자격이 있다. 한반도를 넘어 대륙을 꿈꿀 능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념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지혜로워졌으며, 공감하고 함께해야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길이기에, 또 다 함께 가야 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한다.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 모두, 또 남과 북이 함께 출발한 평화의 길이다. (중략) 판문점 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 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 악수를 하려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 캡처
사진은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 악수를 하려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 캡처
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는 대한민국청와대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영상 메시지 전문.

감격의 그날, ‘판문점 선언’ 1년이 되었습니다.
1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평화롭게 살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를 넘어 대륙을 꿈꿀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념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지혜로워졌으며,
공감하고 함께해야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판문점 선언은 성숙한 국민들이 만든 결과물입니다.
평화만이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부조리를 해결할 수 있다는,
국민들의 의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주도하여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국민들의 자신감이 한반도의 봄을 알렸습니다.
국민과 함께 걸어온 한반도 평화의 길,
하루하루 벅찬 일년이었습니다.

판문점 선언은 하나하나 이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이 같이 비무장지대 GP를 철수했고
전사자 유해발굴을 하고 있습니다.
서해 어장이 넓어지고 안전해졌습니다.
개성의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이 항상 만나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습니다.
국민들은 몰라보게 달라진 한반도를 보며
우리가 만들어가는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1차 정상회담이 열릴 당시 두 나라 정상이 도보다리를 산책하면서 단둘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 캡처
사진은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1차 정상회담이 열릴 당시 두 나라 정상이 도보다리를 산책하면서 단둘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 캡처
새로운 길이기에, 또 다 함께 가야 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합니다.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또 남과 북이 함께 출발한 평화의 길입니다.
큰 강은 구불구불 흐르지만, 끝내 바다에 이릅니다.
판문점 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명을 다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도보다리의 산새들에게도 안부를 물어봅니다.
이 역사적 선언의 장을 열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께도 인사를 전합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8일 개최된 서울시교육청-국민의힘 정책협의회에서 AIDT(교육자료) 전환 대책,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학교업무 경감 방안과 함께 성내초등학교 증축 및 환경개선, 동북중·동북고 교육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AIDT 전환, 학생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AIDT의 법적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전환된 상황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생 학습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 교사동 안전, 사전 예방 관리체계 강화해야 이어 김 의원은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미 서울의 35%가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인데, 학생 안전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C등급을 세분화하고 IoT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 관리로 개학 연기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내초 증축·급식환경 개선, 학생 건강권 보장해야 특히 김 의원은 강동구 성내초등학교 증축안과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