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서만 20년 넘게 일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7급으로 시작해 장관 후보까지 올랐다.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선 캠프에 환경정책담당 특보로 합류한 뒤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지속가능추진단장을 지냈고, 인수위 전문위원까지 맡고 있다. 당선인의 환경 관련 7개 분야, 16대 약속, 10개의 실천 과제 밑그림을 그려 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환경부 직원들에게는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업무 스타일에 분석적이면서 논리적이기까지 해 깐깐하고 불편한 상사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환경부에서는 ‘독일병정’으로 불린다. 보고서와 각종 서류를 검토하는 데 쓰려고 아침마다 연필을 열 자루씩 깎아 놓았다는 일화가 있다. 하지만 대선 과정에서 당시 박 당선인이 4대강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은 점이나 원자력발전소 문제 등에 대해 미지근하게 대처하도록 한 장본인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부인 조필영(56)씨와 2남.
박록삼 기자 jsr@seoul.co.kr
2013-02-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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