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연한 지난 데다가 업체 유지관리 부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22일 부산세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부산항 제7부두에서 사용 연한이 지난 컨테이너 검색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심 의원에 따르면 부산세관은 지난해 상반기 총 7건의 검색기 고장을 발견했고, 수리하는 데 31일 가까이 걸렸다. 이후 감사원 감사에서도 업체의 관리부실로 인한 컨테이너 검색기의 유지·보수 문제점이 드러났다.
심 의원은 “여러 차례 지적에도 부산항의 컨테이너 검색기 관리가 여전히 부실하다”며 “2002년 11월14일 개통된 1센터 검색기는 사용 연한인 12년이 지났는데도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2·3센터 검색기도 내년 상반기에 사용 연한이 되는 등 노후화했다”고 지적했다.
10년 넘은 검색기 탓에 고장이 잦아 지난해에만 13건의 고장이 발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8차례 고장이 났다고 심 의원은 밝혔다.
심 의원은 “부산세관의 컨테이너 반입량은 연간 약 200만개로 전국 세관의 6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수출입 관문”이라며 “컨테이너 검색기 노후화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유지·보수 업체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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