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加총리 이후 6년만에 외국정상 국회연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양국 협력방안과 독일 통일 경험 등을 주제로 연설한다.국회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가우크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국회를 찾아 정의화 의장과 면담하고,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같은 날 오후 3시 본회의를 개회하자는 데 여야가 최근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국 정상이 우리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지난 2009년 12월 7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이후 약 6년만이며, 19대 국회에서는 처음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012년 10월 30일 국회에서 ‘유엔과 한국: 함께 이루는 인류의 꿈’이라는 주제로 연설한 바 있다.
앞서 압둘 칼람 전 인도 대통령(2006년 2월 8일),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2005년 11월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2001년 2월 28일) 등이 국회에서 연설한 바 있다.
가우크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11~14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며 국회 연설을 한 뒤 같은날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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