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보훈처장 “주어진 소임에 최선…사퇴 여부 생각 안한다”

박승춘 보훈처장 “주어진 소임에 최선…사퇴 여부 생각 안한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28 14:09
수정 2016-06-28 14: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생각에 잠긴 박승춘
생각에 잠긴 박승춘 박승춘 보훈처장이 28일 오전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6.28
연합뉴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28일 야(野) 3당이 공동 발의한 자신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과 관련, “제 업무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 안해야 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 ‘국민통합 차원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질의에 “저는 주어진 소임과 직책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해임 결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해임촉구 결의안은) 국회의 결정에 맡기는 것이고, 저는 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따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광주민주화운동 기념가 지정 거부, 6·25전쟁 기념 광주 시가행진의 제11공수특전여단 투입 계획 등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여 진보 진영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으나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박 처장은 해임촉구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과반 찬성으로 처리될 경우 결정을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건 제가 수용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회가 해임(촉구)결의안을 냈지만 많은 국민의 생각은 국회와 다를 수 있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국회에서 그렇게 하는 게 과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길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