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가원수에 ‘제정신’ 운운…정신나간 사람”

이해찬 “국가원수에 ‘제정신’ 운운…정신나간 사람”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10-04 09:55
수정 2019-10-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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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발언 맹비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4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자유한국당 등이 전날 개최한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한국당은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집회에만 골몰해 공당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태풍 피해로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정쟁에 몰두해 자신의 지역구 태풍 피해를 나 몰라라 했다.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개천절 공식 일정에 (다른 당은) 다 참석했는데 한국당 대표만 불참했다”면서 “지역위원회 별로 수백명씩 버스로 사람을 동원했다. 공당이 이런 일을 해서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 “국가원수에 제정신 운운하는 것은 아무리 정쟁에 눈이 어두워도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고 안 할 수 없다”며 “어제 집회에서 제1야당 인사들이 도 넘는 막말을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서는 “정부·여당은 최대한 신속하게 긴급 대책 지원을 마련하고 시설물이 복구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이재민 수용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 지역의 지역위와 당내 특위를 중심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로 10·4 남북공동선언 12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해 “지금 한반도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어렵고 중대한 시기”라면서 “교착상태에 있던 북미 대화가 재개돼 내일 실무회담이 열릴 예정인데 북미 양국은 기존 입장을 뛰어넘는 유연함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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