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신뢰관계 없었다면 변혁과 물밑 소통 못 했을 것”

원유철 “신뢰관계 없었다면 변혁과 물밑 소통 못 했을 것”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11-13 11:19
수정 2019-11-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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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글 통해 권선동 의원 의견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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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하는 황교안-원유철
논의하는 황교안-원유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보대책회의에서 원유철 의원과 논의하고 있다. 2019.8.16
연합뉴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자신이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측과의 보수통합 논의를 이끄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당내 일부 의견을 반박했다.

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권성동 의원께서 원유철은 유승민과 신뢰관계가 없어서 통합추진단장으로 적절치 않다고 했다”며 “제가 소통과정에서 신뢰관계가 없었더라면 두 달 동안 물밑에서 유 대표의 변혁 측과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황(교안) 대표의 의중을 잘 아는 사람을 내심 원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황 대표에게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제가 알기로는 유승민 의원과 신뢰관계가 없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가 나온 휴대전화 화면이 전날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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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자유한국당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이 23일 국회 회의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 의원은 “검찰의 폐해는 수사권과 공소권을 모두 가졌기 때문에 나타난 것인데, 외려 수사권·공소권을 다 가진 공수처를 별도로 또 만들자니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권성동 자유한국당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이 23일 국회 회의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 의원은 “검찰의 폐해는 수사권과 공소권을 모두 가졌기 때문에 나타난 것인데, 외려 수사권·공소권을 다 가진 공수처를 별도로 또 만들자니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에 대해 원 의원은 “권 의원 말씀은 우리 당이 보수통합, 야권통합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잘 이뤄내야 한다는 충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수통합, 야권통합은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이라며 “그 길을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원 의원과 유 의원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대신 김무성 의원을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추천했지만 황 대표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변혁 측을 통해 통합 관련 물밑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한국당 보수통합추진단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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