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방미] “朴대통령 ‘신뢰외교’로 대북정책 주도 보여줘”

[朴대통령 방미] “朴대통령 ‘신뢰외교’로 대북정책 주도 보여줘”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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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들 ‘방미성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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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미 상공회의소 주최 경제인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박 대통령 오른쪽은 폴 제이컵스 한·미 재계회의 위원장, 왼쪽은 스티브 밴 앤덜 미국 상의 이사회 의장. 워싱턴 연합뉴스
방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미 상공회의소 주최 경제인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박 대통령 오른쪽은 폴 제이컵스 한·미 재계회의 위원장, 왼쪽은 스티브 밴 앤덜 미국 상의 이사회 의장.
워싱턴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국외교협회(CFR), 한미경제연구소(KEI)가 8일(현지시간) 공동 개최한 ‘박근혜 대통령 방미 성과 평가’ 세미나에서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한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스콧 스나이더 CFR 연구원은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자신의 ‘신뢰 외교’를 통해 대북 정책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실제로 이 문제에서 박 대통령은 미국 정부보다 더 많은 정치적 공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입장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내용이 불쾌할 것이고, 이는 결국 회담이 상당히 성공적이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는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목소리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을 높이 평가했다. 힐 전 차관보는 “북한의 핵 보유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핵 보유국으로 인정된다면 모든 기준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빅터 차 CSIS 연구원은 “박 대통령이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더 광범위한 지역의 미래 비전,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전략 등과 연결시킨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 대통령은 오늘 의회 연설에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필요성을 매우 강하게 얘기했다”면서 “앞으로 양국 간 가장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이 협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5-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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