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유신회 대표 “아베 침략정의 발언 지지”

하시모토 유신회 대표 “아베 침략정의 발언 지지”

입력 2013-05-13 00:00
수정 2013-05-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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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 망발을 일삼아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4) 오사카 시장이 이번에는 “침략의 정의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주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대표는 이날 오사카 시청에서 취재진에게 일본의 과거 전쟁에 대한 역사인식과 관련, “침략에 학술적인 정의는 없다는 것은 총리가 이야기한 그대로다”라고 강변했다.

그는 또 일본군 위안부제도에 대해서도 “그 정도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망발을 다시 늘어놓았다.

그는 이어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제도를) 갖고 있었다”면서 “폭행, 협박을 해서 납치한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총리감’으로 거론될 정도로 일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치스타’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81) 전 도쿄도 지사와 함께 신생 보수야당 일본유신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유신회는 최근 개헌발의 요건을 정한 헌법 96조 개정을 적극 지지하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주장하는 등 아베 정권과 정치적 보조를 같이 하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은 작년 8월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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