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회의원 42% 올 야스쿠니 참배

日국회의원 42% 올 야스쿠니 참배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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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의원, 306명 명단 공개

2차 세계대전 전범의 위패가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올해 직간접적으로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들이 전체 722명 중 42%인 30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친선을 위해 결성된 한·일의원연맹 소속 일본 의원들도 신사참배에 대거 동참했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23일 일본 우익단체 가운데 하나인 ‘영령에 보답하는 모임’이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춘계 예대제(제사·4월 21∼23일) 기간에는 대리참배한 의원을 포함해 233명,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지난 8월 15일에는 216명의 의원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대리참배는 대리인을 시켜 본인 명의로 공물을 바치는 것 등을 의미한다.

올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의원 중 한·일의원연맹 소속 일본 의원은 107명이었다. 한·일의원연맹은 국회의원 외교 모임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2013년 7월 기준 한국 회원 146명, 일본 회원 258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회장 및 회장대행·부회장·간사장 등 간부급 인사 12명 중 5명이 간접 또는 직접 참배했다.

또 아베 내각 각료 중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춘계예대제에 봉납한 것을 포함해 10명이 야스쿠니 참배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 정권의 2인자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4월 춘계예대제 때 직접 참배했고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은 춘계예대제·종전기념일에 모두 참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09-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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