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서 상병이 숨진 채 발견…유족 타살의혹 제기

군부대서 상병이 숨진 채 발견…유족 타살의혹 제기

입력 2014-12-29 11:40
수정 2014-12-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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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8시 10분께 부산의 육군 53사단 소속 모 부대에서 이모(25) 상병이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병사가 발견했다.

이 상병의 손목에서도 자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53사단은 “이 상병이 오늘 당직 부관 임무를 맡았는데 신고하러 오지 않아 동료 병사가 부대 안을 찾다가 강당 뒤에 있는 실외 화장실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상병은 전날 저녁 점호에는 참석했고 이날 아침 점호에는 당직 부관이라 참석 대상이 아니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육군은 사건이 발생하자 중앙합동수사단을 현장으로 급히 파견해 정밀 감식을 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 상병의 유족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평소 활달한 성격이고 내년 4월이면 전역해 대학교에 복학할 예정이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전혀 없다. 한 달 전쯤 휴가나왔을 때도 별다른 말이 없었다”면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유족은 또 “목에 난 상처가 심각하고 얼굴이 엉망인데다 입에서 피를 흘린 흔적도 있다”면서 “타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53사단의 한 관계자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적이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군은 유족이 원하면 민간이 참여하는 민군 합동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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