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 ‘안보 정당’ 이미지 띄우기

새정치연 ‘안보 정당’ 이미지 띄우기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5-03-25 00:34
수정 2015-03-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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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용사 추모” 현수막 내걸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안보 정당’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종북 프레임’ 전략에 맞서 안보 불안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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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5주기를 앞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횡단보도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부터 전국 곳곳에 설치한 ‘천안함 용사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천안함 폭침 5주기를 앞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횡단보도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부터 전국 곳곳에 설치한 ‘천안함 용사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또한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중시하는 정당임을 부각해 중도층을 껴안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새정치연합은 24일부터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천안함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추모 플래카드를 전국 주요 지역에 내걸었다. 문재인 대표 역시 안보 행보에 잰걸음이다.

문 대표는 25일 재보선 지역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해병대 2사단 상륙장갑차대대를 방문한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특전사 출신인 문 대표가 상륙장갑차 탑승 훈련에 직접 참여해 안보를 중시하는 정당이라는 점을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6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천안함 폭침 5주기 공식 추모식에 문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보여 왔다는 보수진영의 공세에는 적극 반박했다.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히라”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요구에 대해 새정치연합 측 관계자는 “천안함 3주기, 4주기 때 우리 당은 이미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면서 “새누리당의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천안함 4주기였던 지난해 3월 한정애 당시 대변인은 “북한에 대해 천안함 폭침 사과 등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5-03-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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