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머리 맞댄 한·중 6자 차석대표

북핵 머리 맞댄 한·중 6자 차석대표

강병철 기자
입력 2015-09-08 01:00
수정 2015-09-0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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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회담 조속 재개 방안 논의… 中 발 빠른 행보로 비핵화 의지 표출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북핵 해법 모색을 위한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중국 측 차석대표인 샤오첸(肖千) 외교부 한반도사무 부대표는 7일 방한해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북핵 해결의 모멘텀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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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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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는 “정상회담 때 양국 정상이 이룬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향후 북핵 관련 정세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샤오 부대표와 김 단장은 ‘의미 있는 6자회담’을 조기에 재개해 비핵화에 긍정적 진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아울러 다음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즈음한 북한의 전략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 부대표는 이날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예방했다. 황 본부장이 이번 주 중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게 되면 한·미 양측은 자연스럽게 중국과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북핵 해결을 위한 실천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직후 샤오 부대표가 곧장 방한하는 등 중국 측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북한 도발 억제와 북핵 해결에 중국이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를 풀어 가려는 국가들 간 전략적 소통이 아주 강해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호응하는 것이 관건이며 북한과 대좌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5-09-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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