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 6·25전쟁 작전 명령서 복원

긴박했던 낙동강 방어선 전투 6·25전쟁 작전 명령서 복원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16-06-22 22:50
수정 2016-06-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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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본(육군본부) 직할 유격대장은 예하 제1대대를 상륙 감행시켜 동대산을 거점으로 적의 보급로를 차단, (인천상륙작전에 나선 연합군) 제1군단의 작전을 유리케 하라.”

1950년 9월 10일 당시 정일권(1917~1994) 육군 참모총장은 이런 내용으로 된 육본 제174호 작전 명령서(장사상륙작전 명령서)를 하달한다.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인 9월 14일 후방 교란을 겨냥해 경북 영덕 장사리에 자리한 학도병 부대를 긴급 투입하는 내용이다. 작전 명령서에 나오는 유격대가 바로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숱하게 목숨을 바친 학도병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유일한 자료로, 낙동강 방어선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절박감을 드러낸다. 그러나 갱지에 적은 것이라 피란 와중에 훼손돼 식별하기가 어려웠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이를 포함해 낙동강 방어선 관련 작전 명령서와 작전 요도 등 기록물 55매를 추가로 복원했다고 22일 밝혔다.

복원된 기록물 중엔 경북 칠곡군 가산면 일대에서 벌어진 다부동전투의 작전 명령서(육본 138, 139호)와 작전도도 포함됐다. 그해 8월 3일~9월 22일, 두달 가까이 피를 말리는 접전을 벌여 가장 치열한 전투로 알려져 있다. 낙동강 방어선의 최대 요충지이자 대구로 향하는 길목에서 국군 제1사단이 적군 3개 사단에 맞서 마지노선 방어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6-06-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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