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내년 조기 배치 어려울듯…軍 “늦어도 내년 말”

사드, 내년 조기 배치 어려울듯…軍 “늦어도 내년 말”

입력 2016-07-14 11:40
수정 2016-07-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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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요원 훈련·장비 성능 테스트 시간 걸려“평시 한국 공군작전사령관이 발포 요청권 행사 가능”

경북 성주지역으로 확정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내년에 조기에 배치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14일 “사드가 늦어도 내년 말에나 한국에 배치될 것으로 본다”면서 “작전요원 훈련과 장비 성능 테스트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드 부대 작전요원들이 교육 훈련을 받는데 보통 1년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작전요원들과 사드 체계가 한몸이 되려면 철저한 교육 훈련이 필요하다. 장비 성능을 테스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 본토에 있는 4개 포대 중 1개 포대가 한국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이 한국에 전개되는 작전요원들을 교육해야 하고, 미국 국방부도 관련 예산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조기 배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 경북 성주를 사드 배치지역으로 공식 발표하면서 내년 말 배치가 목표지만 이를 더 앞당기는 데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 부대는 현재 PAC-3(패트리엇) 미사일을 운용하는 미 8군 35방공포여단에 배속될 전망이다. 괌의 사드 부대는 미국 태평양사령부 예하로 편제되어 있다.

한편 우리 공군작전사령관도 평시에 사드 발포 요청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평시에 남한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포착되면 ‘위기대응’ 단계가 선포되고 공군 작전사령관이 주한미군 측에 사드 발포를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군작전사령관은 우리 영공의 항적과 미사일 등에 대응하는 전력을 통합 운영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사드는 미군 자산으로 미 7공군사령관이 작전 통제를 하지만 평시에는 우리 공군 작전사령관의 역할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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