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탄의 수천배 파괴력… 도시 전체가 초토화

원자탄의 수천배 파괴력… 도시 전체가 초토화

박홍환 기자
입력 2017-09-03 22:28
수정 2017-09-0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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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탄은 무엇인가

수소탄과 원자탄은 모두 핵폭탄의 일종이지만 그 폭발력은 수소탄이 훨씬 강력하다. 수소탄이 원자탄의 수천배 파괴력을 지녔다.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은 폭발 즉시 7만명이 숨지고, 도시 반경 1.6㎞가 초토화됐지만 수소탄은 도시 하나 전체를 완전히 파괴할 만한 가공할 위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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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탄 원리. 연합뉴스
수소탄 원리. 연합뉴스
원자탄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의 핵분열 현상을 응용한 폭탄이다. 농축시킨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인공적으로 연쇄 핵분열시켜 이때 생기는 에너지를 이용해 수천~수만도의 고온과 충격파를 만드는 것이다.

수소탄은 이런 원자탄을 기폭장치로 이용한다. 원자탄의 핵분열 충격으로 중수소와 3중수소 등 핵융합물질이 반응을 일으키고 이때 생성되는 고속 중성자가 다시 우라늄 238의 핵분열을 촉진시키면서 3단계 핵분열 반응을 가속화해 고온과 폭발력이 극대화된다. 폭발 직전 폭탄 내부 온도가 1억도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소탄이라는 명칭은 중수소와 3중수소가 수소의 동위원소이기 때문에 붙었다.

증폭핵분열탄은 원자탄에서 수소탄으로 가는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다. 원자탄 내부에 약간의 중수소와 3중수소 등 핵융합물질을 주입해 핵분열 이후 핵융합을 통해 핵분열을 더욱 촉진시켜 핵폭발 위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폭발 효율이 높아 수소탄의 1차 기폭제로 활용하기도 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9-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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