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본토 포병부대 예고없이 한반도 전개… 서해서 실사격 훈련

美본토 포병부대 예고없이 한반도 전개… 서해서 실사격 훈련

박홍환 기자
입력 2017-09-21 22:46
수정 2017-09-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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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에 주둔하는 포병부대가 21일 한반도에 예고 없이 신속하게 전개해 주한미군과 함께 적을 정밀타격하는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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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인 포트 브래그에 주둔하고 있는 제18야전포병여단 소속 전투차량에서 21일 충남 대천의 직도 표적을 대상으로 장거리 정밀탄이 발사되고 있다. 미8군 제공
미국 본토인 포트 브래그에 주둔하고 있는 제18야전포병여단 소속 전투차량에서 21일 충남 대천의 직도 표적을 대상으로 장거리 정밀탄이 발사되고 있다.
미8군 제공
한국에 주둔하는 미8군은 이날 “미8군과 포트 브래그에 있는 제18야전포병여단이 오늘 대천(충남 보령)에서 ‘비상전개 준비태세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포트 브래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육군 기지다.

제18야전포병여단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서해상 직도 사격장을 향해 장거리 정밀탄 실사격 훈련에 돌입했다. 서해상 무인도인 직도는 한·미 공군의 사격훈련장으로 이용되는 곳으로 포병이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보령 해안가에서 60㎞ 정도 떨어져 있다. 최근 우리 공군이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루스를 처음으로 실사격한 곳도 직도 사격훈련장이다.

이번 훈련은 신속전개 개념으로 실시됐으며 제18야전포병여단 부대원들에게도 사전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신속전개는 실전 대비 훈련이다. 미8군 측은 “이번 연습을 통해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포함한 전력을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록히드마틴 제품인 HIMARS는 5t 기동트럭에 탑재된 미군의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으로 6연장 로켓탄이나 1기의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로켓탄의 사거리는 3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이 같은 장거리 정밀탄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하기 위한 훈련으로 풀이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9-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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