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억류자 6명 석방 문제 검토 중”…“탈북 종업원과는 별개의 문제”

“北, 南 억류자 6명 석방 문제 검토 중”…“탈북 종업원과는 별개의 문제”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8-06-01 22:32
수정 2018-06-0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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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회담 일문일답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일 북한에 억류된 남측 주민 6명의 석방 문제와 관련, “북측이 관련 기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집단 탈북 종업원 문제에 대해선 “여종업원 문제는 억류자 문제와 완전히 분리된 문제”라고 여러 차례 선을 그었다.

→북측이 억류자 문제를 관련 기관에서 검토한다는 내용은 무엇인지.

-청와대에서도 한 번 억류자 문제와 관련해 남북 간에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남측에서 먼저 제기했고 관련 기관 검토 중이라는 것 외에 현재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사안이 없다.

→송환을 전제로 검토한다는 뉘앙스인가.

-과거 억류자 문제에 대해 북측이 보여 온 반응을 감안한다면 북측에서 관련 기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판단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회담은 어떤 부분 때문에 지연됐나.

-마무리 단계에 가서 길어진 것은 남이나 북이나 6월에 굉장히 많은 일정들이 있기 때문이다.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해 남북 간에 서로 취해야 할 조치들을 좀더 논의하고 그 사안을 합의서에 담지 않았으나 의견을 좁히고 사실상 합의한 수준으로 논의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북측에서 탈북 종업원이나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언급했나.

-여종업원 문제와 억류자 문제는 별개의 문제다. 한·미 군사훈련 문제는 논의된 바 없다.

→6·15 공동행사가 안 열린다고 봐야 하나.

-최종적으로 안 열린다고 돼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 열린다고 여기서 답변 드리기는 조금 이른 것 같다. 다만 여러 가지 일정이나 양측 사정을 감안할 때 이번 6·15에 맞춰서 개최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나 하는 인식 교환은 있었다.

→미뤄질 수도 있나.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는데 현재 단계에서 말씀드리기는 그렇다. 문서 교환 방식으로 오늘 논의된 것을 토대로 해서 더 정리해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일정이나 사정은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말하는 것인지.

-그것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 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해 남측 요원이 북측 현장을 보고 공사를 시작해야 하는 것도 있다. 많은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06-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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