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 아베 만난다

李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 아베 만난다

최광숙 기자
최광숙 기자
입력 2019-10-13 22:22
수정 2019-10-14 01: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정부 대표 자격으로 22~24일 방일

양국 총리, 예정된 두 번 연회 때 만날 듯
단독회담 땐 1년여 만에 최고위급 대화
이낙연 캐리커처
이낙연 캐리커처
이낙연(얼굴)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 참석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총리실은 13일 “이 총리는 정부 대표 자격으로 나루히토 천황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22∼24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총리는 22일 즉위식 및 궁정 연회, 23일 아베 신조 총리 주최 연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두 번의 연회 때 아베 총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날 일본에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공식 통보함에 따라 총리실은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단독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의 참석이 확정된 만큼 아베 총리 회담 일정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국 총리 간 회담이 성사될 경우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여 만에 한일 최고위급 대화가 성사되는 것으로, 한일 관계 개선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일본통인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 두 차례 만난 적이 있어 얼어붙은 한일 관계 해빙을 위한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총리는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아베 총리와 공식 회담을 했다. 앞서 2005년 이 총리와 아베 총리 모두 국회의원 시절 서울에서 열린 한일 의원 모임에서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2019-10-14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