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미얀마 정치적 상황에 깊은 우려”

한국 정부 “미얀마 정치적 상황에 깊은 우려”

김헌주 기자
입력 2021-02-02 21:54
수정 2021-02-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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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개 시민단체 “군부, 쿠데타 종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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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 발생 하루 뒤인 지난 2일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이번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고위인사뿐만 아니라 집권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원 등 수백명이 군부에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달레이 로이터 연합뉴스
군부 쿠데타 발생 하루 뒤인 지난 2일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이번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고위인사뿐만 아니라 집권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원 등 수백명이 군부에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달레이 로이터 연합뉴스
정부는 2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는 이날 미얀마 정세 관련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최근 미얀마 내 정치적 상황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지난 총선에서 표명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며, 합법적이고 민주주의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29일 미얀마 한인회를 통해 “각별히 조심하라”는 교민 안전 공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71개 시민단체도 이날 한국어와 영어로 낸 긴급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는 즉각 쿠데타를 종료하고, 수치 고문과 민간정부 지도자, 시민사회 인사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유엔과 각국 정부를 향해서도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을 통해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고 민주주의의 정상화에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21-02-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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