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中 우주발사체 한반도 떨어질 확률 매우 낮아”… 한미 공조

공군 “中 우주발사체 한반도 떨어질 확률 매우 낮아”… 한미 공조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05-07 14:23
수정 2021-05-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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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t 로켓 잔해 7~8일쯤 대기권 진입 예상
“한반도에 낙하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한미, 실제대응 공조회의 처음…日·獨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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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왼쪽) 중령과 우주 분야 임무 요원들이 7일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왼쪽) 중령과 우주 분야 임무 요원들이 7일 중국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해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7일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 5B의 잔해가 한반도에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이날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와 중국 창정5B 로켓 잔해 추락에 대비하기 위해 공조 화상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29일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해 모듈 텐허를 실은 로켓 창정5B를 발사했다. 텐허는 목표했던 궤도에 무사히 안착했지만, 창정5B는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잔해가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무게 22.5t인 로켓 잔해는 7일 현재 지구 상공 약 280㎞에서 매일 1~2㎞가량 지구로 근접해 오는 8~9일쯤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이 예상된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공군은 “현재까지는 로켓 잔해의 추락 예측지점에 한반도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면서도 “다양한 변수에 의해 로켓 잔해의 대기권 진입 시 한반도에 낙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 한국천문연구원과 협조하며 우주감시역량을 집중하고 감시정보를 교류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은 “‘창정 5B호’의 잔해 일부가 한반도로 떨어질 확률은 매우 낮지만, 본궤도를 벗어날 가능성 있어 추락 예상시점과 지점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공군은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사전에 대비해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와 공조 하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미 공조회의에는 공군 우주정보상황실장 최성환 중령과 미국 우주사 전략기획처 헤더 위츠 중령을 포함해 일본·독일 등 각국의 우주 분야 임무 요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군의 우주 감시 및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로켓 잔해 추락 등 실제 상황의 대응 목적으로 한미 공조회의를 연 것은 처음이다. 다만 대응 목적 외에 공조회의는 올해 두 차례 진행했으며 필요 시 개최하고 있다고 공군은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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