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中고위군사대표단 만나…김정은 배석

北김정일, 中고위군사대표단 만나…김정은 배석

입력 2010-10-26 00:00
수정 2010-10-26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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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5일 궈보슝(郭伯雄)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고위군사대표단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도 배석했는데, 지난 9일 김 위원장과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면담 참석 이후 두 번째로 외교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는 중국인민지원군 조선전선 참전 60돌에 즈음하여 호금도 동지를 비롯한 중국의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과 형제적 중국인민에게 인사를 전하신 다음 손님들과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하셨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통신은 “곽백웅 부주석은 김정일 동지께 보내온 호금도 동지의 친절한 인사를 전달하고 대표단이 마련해온 선물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면담에는 북측에서 리영호 군 총참모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영일 당 국제부장 등이 배석했다.

또 중국 측에서는 왕하이(王海) 중국인민해방군 전 공군사령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 노병대표단, 려국여 중국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선전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인민해방군 문예단도 고위군사대표단과 함께 김 위원장을 면담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과 면담을 마친 뒤 만찬을 함께했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

만찬에는 면담 참석자 외에도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이 참석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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