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동 시위 불똥 튈라…집전화·휴대전화 차단

北, 중동 시위 불똥 튈라…집전화·휴대전화 차단

입력 2011-02-26 00:00
수정 2011-02-2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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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에게 이집트와 리비아 등지의 민주화 소식이 속속 전해져 당국이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차단하는 등 감시를 대폭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양강도 혜산시 대학생의 말을 인용해 “평양에 있는 친척과 집전화 혹은 휴대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주민을 통해 아프리카와 중동의 나라에서 연쇄적인 주민폭동이 일어나 정권이 뒤집히고 있다는 소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회령시의 소식통도 “(당국이) 휴대전화를 차단한 것은 물론이고 간부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집전화도 당분간 차단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실도 탈북 주민의 말을 빌려 “양강도에서는 보안 당국에서 TV 리모컨과 셋톱박스를 압수하고 있다. 수신이 가능한 중국 방송으로 중동 등지의 소식이 전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당국에서 채널을 북한 방송에 고정하고 이같이 조치했다.”고 전했다.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은 양강도 혜산시 일부 지역에 24일 오전 이집트 민주화 시위 소식을 알리는 삐라(전단)가 다량 뿌려졌다고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1-02-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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