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인력ㆍ장비 철수…軍, 예의주시

北 풍계리 핵실험장 인력ㆍ장비 철수…軍, 예의주시

입력 2013-02-12 00:00
수정 2013-02-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핵실험 임박? 설명절 때문?…기만전술 가능성도 있어8일부터 활동 ‘뚝’…”지휘통제차량 아직 식별안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인력과 장비를 철수, 정부와 군 당국이 그 의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1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난 8일부터 인력과 장비의 활동이 식별되지 않고 있어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력과 장비 철수가 일시적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 소식통은 “핵실험장에서 인력과 장비가 철수하면 그것도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로 볼 수 있다”면서 “핵실험이 임박한 것인지 고도의 기만전술을 쓰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핵실험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던 인력들이 철수한 것은 설 명절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설 명절은 10일부터 12일까지”라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설을 쇤 뒤 김정일 생일인 16일 이전에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핵실험 임박 징후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였던 갱도 입구의 가림막은 설치와 철거가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입구에 설치된 가림막은 그간 몇 차례 철거와 복구를 반복했다”면서 “가림막을 가지고 핵실험 임박 징후를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갱도 속에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계측기와 기폭장치 등을 원격으로 조정하는 지휘통제차량은 아직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