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방부대 영농작업…미사일 준비와 대조

北 전방부대 영농작업…미사일 준비와 대조

입력 2013-04-11 00:00
수정 2013-04-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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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로 바꿔썼지만 전투근무태세 느슨해져

북한군 전방부대가 일제히 봄철 영농작업에 들어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미사일 발사 준비 작업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1일 “군사분계선(MDL)에서 가까운 북한군 전방부대가 영농작업에 들어갔다”면서 “1호 전투근무태세가 발령됐던 지난달보다 근무태세가 느슨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식량난으로 중앙 배급이 원활하지 않아 농사와 어업 등을 통해 식량과 부식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

북한군 전방부대는 철모로 바꿔쓰고 근무를 하고 있지만 훈련 강도와 횟수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급부대 지휘관들이 예하부대에 대해 잦은 검열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급증하는 탈영자를 색출하고 탈영을 방지하는 교육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북한군 전방부대에서만 40명이 넘는 탈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에서 한 해 탈영자가 10명도 되지 않는 해가 많았지만 올해는 유독 탈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최전방부대에 사소한 무력충돌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주지시키고 있다는 첩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북한군 상급부대에서 전방의 일선부대에 대해 ‘미리 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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