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케네스 배씨 사건 “정치적 흥정물 아니다”

北, 케네스 배씨 사건 “정치적 흥정물 아니다”

입력 2013-05-05 00:00
수정 2013-05-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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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美 인사 초청 계획도 없어”

북한은 5일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를 대미 관계에서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관측에 대해 ‘억측’이라고 일축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의 일부 언론들이 우리가 배준호 문제를 그 어떤 정치적 흥정물로 써먹으려 한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억측”이라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우리는 배준호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의 그 누구도 초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각에서 배 씨 석방을 위해 미국의 고위 인사가 북한을 방문, 북미대화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대변인은 “지난 시기 미국 공민들이 우리 공화국의 법을 위반하여 억류될 때마다 미국의 전직, 현직 고위관리들이 평양에 직접 와서 사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기 때문에 우리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관용을 베풀어 놓아주었다”며 “그러나 이번에 또다시 발생한 배준호 사건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남아있는 한 인도주의적 관용으로써는 미국인들의 위법행위가 근절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존재하는 한 미국인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제재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찾게 되는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배 씨는 지난해 11월 외국 여행객들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으며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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