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은 핵개발 책동”

北노동신문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은 핵개발 책동”

입력 2013-05-13 00:00
수정 2013-05-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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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최근 진행된 한국과 미국 간의 원자력 협정 개정 협상을 “핵무기 개발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핵무장 야망에 비낀 원자력 협정 개정 놀음’이라는 개인필명의 글에서 한국이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통해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대량 생산함으로써 ‘핵무장 야망’을 실현하고 ‘북침’ 기도를 손쉽게 이루려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한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비밀리에 핵물질 추출부터 핵탄두 및 핵무기 운반 수단 제작 기술에 이르기까지 핵무장에 필요한 것들을 구축했다고 주장하고,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원자력 협정만 개정하면 단기간에 ‘북침’ 핵공격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내에 있는 1만t의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면 60t 이상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다며 원자력 협정 개정 ‘놀음’은 “한반도에서 핵전쟁 발발 위험을 극도로 고조하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기존의 원자력 협정 만료 시한을 2016년 3월까지 2년 연장하는 대신 오는 6월부터 3개월마다 수석대표가 추가 협상을 하는 ‘중재안’에 합의했다.

1973년 발효된 기존 협정에 따르면 한국은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시 미국의 사전 동의(한미 공동 결정 방식)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명확한 규정이 없는 농축에 대해서도 재처리와 마찬가지 규정을 적용받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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