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RFID공사 내일 시작…‘장성택 숙청’ 영향無

개성공단 RFID공사 내일 시작…‘장성택 숙청’ 영향無

입력 2013-12-10 00:00
수정 2013-12-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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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의 전자출입체계(RFID) 도입 공사가 11일 시작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오늘 장비와 자재를 준비한 다음 내일 우리측 공사 관계자가 들어가 기초 터파기 공사부터 시작한다”며 “공사 일정은 연말까지를 목표로 하는데 기술적으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출입자 명단을 하루 전에 북측에 팩스로 전달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개성공단 입출경이 미리 통보한 시각에만 가능하지만, 남북 출입사무소가 연결되는 RFID 시스템이 구축되면 출입예정 당일에 한해 자유롭게 개성공단을 드나들 수 있게 된다.

다만, 방북 사흘 전에 통일부에 통보해야 하는 점은 변함이 없다.

개성공단 조성 초기 때부터 거론돼온 해묵은 숙제인 통신·통행·통관(3통) 개선 문제가 이번 공사로 진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남북은 2007년 남북총리회담과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3통 해소에 관한 당국 간 합의와 군사적 보장까지 마쳤지만, 구체적 이행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금껏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개성공단의 3통 개선 작업은 최근 장성택 숙청으로 북한 내부 권력 지형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별다른 영향 없이 순항하는 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RFID 공사 협의나 군 통신 분야 실무접촉도 북한 내부 상황과는 전혀 관계없이 원만하게 잘 진행되는 걸로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북한 내부 상황이 개성공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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