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김정일 2주기 맞아 ‘백두혈통 계승’ 강조

北노동신문, 김정일 2주기 맞아 ‘백두혈통 계승’ 강조

입력 2013-12-17 00:00
수정 2013-12-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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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심 단결” 촉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인 17일 ‘백두혈통 계승’을 강조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해 유일 영도체계를 굳게 세울 것을 거듭 촉구했다.

신문은 이날 1면 사설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우리 인민의 영원한 태양이시다’에서 김 국방위원장을 기리면서 “백두의 혈통은 우리 혁명의 영원한 피줄기”라며 “그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백두의 혈통을 순결하게 계승해나가며 대를 이어 꿋꿋이 이어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당, 전군, 전민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둘레)에 단결하고 단결하고 또 단결하여 백두에서 시작된 주체의 행군길을 꿋꿋이 이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 이후 연일 ‘백두혈통’을 강조하는 북한이 김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김 제1위원장의 정통성과 ‘곁가지’인 장성택 숙청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또 “오늘의 현실은 경애하는 원수님을 유일중심으로 하는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반석같이 다지고 전당과 온 사회에 당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투철한 신념을 지니고” 그와 “생사운명을 함께 하는 참된 전우, 동지가 되여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김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받들어 강성국가 건설에 헌신하는 김 제1위원장을 따라 모든 부문에서 대비약을 이룩해야 한다면서 특히 김정은 시대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건설 부문의 혁신을 재차 촉구했다.

신문은 “건설에서 오늘의 최전성기를 대번영기로 더욱 고조시켜 선군조선의 새로운 건설 역사를 창조하고 건설 부문에서의 혁신의 봉화가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대비약의 불길로 세차게 타번지게 하여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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