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FG 연습에 반발…”더 높은 단계서 자위적 대응”

北, UFG 연습에 반발…”더 높은 단계서 자위적 대응”

입력 2014-08-18 00:00
수정 2014-08-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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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담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보다 높은 단계서 대응”

북한은 18일 한미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난하고 그에 대처한 군사적 대응이 “예측할 수 없는 보다 높은 단계에서 취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핵전쟁연습들이 계속되는 한 그에 대처한 우리의 자위적 대응도 연례화, 정례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이어 “미국이 조선반도와 주변에서 한해에도 몇 차례씩 그 규모와 범위를 늘려가며 벌이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며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용납 못 할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이 북한의 핵과 대량파괴무기(WMD) 위협에 대응해 이번 연습에서 ‘맞춤형 억제전략’을 공식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또 한 차례의 노골적인 핵위협 공갈”이라며 “일방의 위협은 타방(상대방)의 대응을 초래하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나라와 민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조치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에 대하여 인정해야 하며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핵전쟁연습책동 문제시하고 저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논평에서 “우리의 자주권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면 무자비한 철추를 안기고야 말 것”이라며 UFG 연습으로 한반도에서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한과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17일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UFG 연습을 비난하며 “선제타격이 우리가 선택한 임의의 시각에 무자비하게 개시된다는 것을 다시금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달 29일까지 열리는 UFG 연습은 한반도 안전보장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목적의 지휘소 훈련으로 미군 3만여 명과 한국군 5만여 명이 참여한다.

한편 북한은 우리 정부의 ‘19일 고위급 접촉’ 제안에 대해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연락채널이 마감될 때까지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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