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결의안 수정시 EU인권대표 3월 방북 허용”

북 “인권결의안 수정시 EU인권대표 3월 방북 허용”

입력 2014-10-31 00:00
수정 2014-10-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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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럽연합(EU) 인권특별대표의 내년 3월 방북을 허용하겠다면서 EU의 북한인권결의안 수정을 거듭 압박했다.

김은철 북한 외교관은 30일(미 동부시간) 스타브로스 람브리니스 EU 인권특별대표에게 이미 초청장을 보냈다면서 방북 시점은 내년 3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EU가 추진하는 인권결의안에서 북한의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 부분이 주말까지 삭제되지 않으면 람브리니스 대표와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대한 방북 초청이 취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권결의안은 대립으로 가는 길”이라며 EU의 유연한 대응을 촉구했다.

유엔 주재 EU 대사관은 람브리니스 대표의 3월 방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익명의 EU 당국자는 이달 초 람브리니스 대표가 최근 북한측 인사와 접촉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한국시간으로 30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람브리니스 대표의 방북에 동의했다면서 EU가 인권결의안을 채택하면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2003년에도 EU와의 인권대화를 무산시킨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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