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미술대 교수 작품 최초 공개… 수원서 남북 ‘약속’ 전시회

北 평양미술대 교수 작품 최초 공개… 수원서 남북 ‘약속’ 전시회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06-25 13:03
수정 2021-06-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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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협력지방정부협·경문협·수원시 주최
평양미술대 교수 3명의 백두산 작품 10점 공개
남측 단독 주최… “향후 북측 참여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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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걸 평양미술대 교수의 작품인 ‘백두산 천지’.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협의회)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수원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약속’ 전시에는 박 교수의 작품 백두산을 비롯한 평양미술대 교수 3명의 작품 10점이 최초 공개된다. 주최 측 제공
박동걸 평양미술대 교수의 작품인 ‘백두산 천지’.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협의회)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수원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약속’ 전시에는 박 교수의 작품 백두산을 비롯한 평양미술대 교수 3명의 작품 10점이 최초 공개된다.
주최 측 제공
북측의 평양미술대학교 교수들의 작품이 남측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지난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이후 3년 넘게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교류협력이 중단된 가운데, 남측의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북측 작품이 전시됨에 따라 민간 교류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선언,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약속, 신뢰, 우정을 담은 전시 ‘약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남북의 16팀 23명의 미술가가 참가하며 강훈영·박동걸·정현일 평양미술대 교수의 작품 10점이 공개된다. 주최 측은 지난 2018~2019년 중국에 판매된 세 교수의 작품을 구매해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인민예술가’ 호칭을 받은 강훈걸 교수는 1960년 평양미술대 유화과를 졸업, 모교에서 유화·소묘·조선화강좌를 역임했고 1986년 이후 조선화학부 강좌장, 특별학부 회화강좌장을 맡았다. ‘공훈예술가’ 박동걸 유화학부 교수는 1998년 평양미술대 유화학부를 졸업하고 국가미술작품전시회를 비롯한 중요 전시회에 참가해 입선했다. ‘인민예술가’ 정현일 조선화학부 교수는 평양미술대에 입학, 1978년 대학전시회에서 1등을 수상했다.

전시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 우정, 약속 아카이브, 먼저 온 미래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백두산과 한라산의 만남’에서는 평양미술대 교수들의 백두산 관련 작품과 남측의 백두산·한라산 관련 작품이 전시된다.

주최 측은 “남북의 미술가들은 작품으로 만나, 우정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남한미술가들은 남북이 함께할 생명공동체,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를 포함한 다양한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하며 도래할 새로운 공동체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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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남측 단독 주최로 시작하지만, 주최 측은 북측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는 9월에는 평양, 이어 뉴욕과 베이징, 베를린 등 해외에서 남북 공동미술전시를 갖자고 북측에 공개 제안했다”며 “특히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베이징에서 남북이 함께 전시를 개최, 남북 화해와 단합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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