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CCTV 근본대책 아니지만 일시적 필요”

“어린이집 CCTV 근본대책 아니지만 일시적 필요”

입력 2015-01-29 23:58
수정 2015-01-3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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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인천 어린이집 방문 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방안에 대해 “CCTV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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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해 그림 놀이를 참관하던 중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해 그림 놀이를 참관하던 중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에 있는 보육시설 ‘푸른숲 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와 향후 예방대책 등을 주제로 가진 학부모, 원장, 보육교사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학부모가 “요즘 CCTV가 이슈화되는데 아이가 정말 밝게 웃는 모습, 뛰어다니는 모습이 진정한 CCTV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이렇게 어린이집이 잘 운영되는 곳에서는 굳이 CCTV가 필요 없겠다. 하지만 여러가지로 일이 벌어지니까 우선 그렇게라도 하면서 이 어린이집과 같이 돼 나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말씀을 직접 많이 듣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다. 모든 것의 답은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 이제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가려고 한다”며 구체적인 질의응답에 들어갔다. 한 학부모가 교사와 학부모 간 신뢰 형성의 중요성을 언급하자 “근본적으로 신뢰가 형성된다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없고, 학부모님이나 교사 여러분도 더 일을 잘해낼 수 있을 텐데, 거기(신뢰형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보육정책은 학부모님과 아이들 입장에서 찾아야 하고, 선생님들 시각에서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도 국공립 150곳을 더 확충하고 민간의 우수한 어린이집을 공공형으로 전환해 정부가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1-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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