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특송화물 조사해보니

관세청 특송화물 조사해보니

입력 2010-02-05 00:00
수정 2010-02-0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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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에 ‘필로폰’ 책갈피엔 ‘위조신분증’

담뱃갑 속에 숨긴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책 사이에 숨긴 위조신용카드…. 인천공항 등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물품의 은닉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최근 세관공무원 200명을 동원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특송물품과 우편물을 전량 개장검사한 결과 총기류(권총 1정)와 대마(4.5g), 향정신성의약품 등 불법물품 42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간이 통관절차를 악용한 불법물품과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의 반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동안 가방 등에 은닉해 들여오던 마약류는 의류(여성의류 밑단)나 신발 밑창, 담뱃갑 속에 소량으로 숨겨 들어오는 수법 등으로 다양해졌다. 메스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은 중국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대마류는 미국에서 주로 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신분증과 위조신용카드 등 위조서류는 책자나 카탈로그 사이에 숨겨 밀반입된다.

이들 위조서류는 금융사기 또는 보이스피싱 개설 등에 악용될 우려가 높아 세관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관세청은 특송물품과 우편물에 대한 불시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0-02-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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