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전남 폭우 피해 속출…주말도 많은비

호우경보 전남 폭우 피해 속출…주말도 많은비

입력 2010-07-17 00:00
수정 2010-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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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남 여수에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남 여수 283.5㎜를 최고로 고흥 93.5㎜,순천 81㎜,광주 69.5㎜,진도 53㎜,강진 48㎜,장흥 3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여수의 이번 강수량은 지난 1978년 6월 18일 기록한 267.6㎜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50㎜의 비가 내렸다.

 오후 6시 현재 여수,고흥에 호우경보가,나주,담양,곡성,구례,화순,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흑산도,광주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해남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우로 산사태와 도로침수 등 비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1시 56분께 여수시 덕충동 마래터널 입구에서 50t 가량의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터널 진입로를 막아 차량통행이 약 5시간 동안 통제됐다.

 앞서 오전 5시께 여수시 관문동 이모(48.여)씨의 집에서 이씨가 집이 침수되면서 깨진 유리창에 손을 다쳤다.

 이 밖에도 절개지 3곳,축대 1곳이 유실되고,산사태로 도로 1곳이 끊겼으며,주택 2동과 농경지 106㏊가 침수됐다.

 광양에서도 피해가 잇따라 옥곡면,진상면 등 10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주택 8동과 농경지 35㏊,도로 16곳이 침수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내일 오전까지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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