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피살 여대생 살해 후 시신 유기된 듯

목포 피살 여대생 살해 후 시신 유기된 듯

입력 2010-10-17 00:00
수정 2010-10-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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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목포경찰서는 17일 범인이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나서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살해된 A(22.여)씨가 평소 귀가시 시신이 발견된 배수로에서 20여m 떨어진 산책로를 이용한 점으로 미뤄 범인이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언니(24)와 15일 오후 11시 20분께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16일 오전 4시30분께 시신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범행이 이 5시간 사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A씨의 상의와 바지가 벗겨진 점 등으로 미뤄 범인이 성폭력을 시도하다 반항하자 우발적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강도로 위장하려고 휴대전화 등 소지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거나 아니면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가 살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지역이 야간에 인적이 뜸한 곳이고 시신 유기 장소로 미뤄 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우범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확보를 위한 탐문 수사를 벌이는 한편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원한 관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확보를 위해 여러모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모 대학 4학년으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A씨는 16일 오전 4시30분께 전남 목포의 한 병원 뒷길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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