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EBS 연계는 교사를 단순해설자로 전락”

“수능 EBS 연계는 교사를 단순해설자로 전락”

입력 2010-11-10 00:00
수정 2010-11-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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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10일 서울대 교육정보관에서 열린 수능 및 교육과정 관련 토론회에서 “2009 개정교육과정은 입학사정관제 정착을 위해 긴급히 개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대 교육종합연구원이 ‘2009 개정교육과정과 수능개편안,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정착시키려면 수능 이외의 자료를 만들어야 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도 확대해야 한다.그러려면 교과목 축소가 필수적이다 보니 교육과정을 개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입선진화연구회가 내놓은 2014년 수능개편안에 대해서는 “교과 교육은 학교 교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교과 교육 결과를 측정하는 수능을 단순히 점수 위주의 서열 매기기로 폄훼한다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스스로 수능을 불구로 만드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 수능 출제와 EBS가 연계되는 것에 대해 “수능 출제의 대부분을 특정 방송의 교육과 연관짓는 행위는 학교 교과 교육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며 교사를 단순한 해설자로 전락시킨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확정·발표된 2009 개정교육과정은 학교별로 교과목을 20%씩 증감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내년부터 초1~2,중1,고1부터 차례로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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