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임진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의 폐사 원인은 농약 2차 중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폐사한 독수리 3마리를 부검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살충제 성분인 ‘카보퓨란’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폐사한 독수리 위에서 소화되지 않은 짐승의 털 등이 남아 있었는데 검사결과 벼 해충 방지에 사용되는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며 “농약이 묻은 볍씨를 먹고 죽은 동물 사체를 독수리가 다시 먹고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주 임진강변에서는 매년 수백마리가 겨울을 나는데,지난 14일 55마리가 탈진한 채 발견돼 이중 39마리가 죽었다.
이는 임진강변 독수리 집단 폐사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으며 이전까지는 지난 1997년 29마리가 집단 폐사한 바 있다.
연합뉴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폐사한 독수리 3마리를 부검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살충제 성분인 ‘카보퓨란’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폐사한 독수리 위에서 소화되지 않은 짐승의 털 등이 남아 있었는데 검사결과 벼 해충 방지에 사용되는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며 “농약이 묻은 볍씨를 먹고 죽은 동물 사체를 독수리가 다시 먹고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주 임진강변에서는 매년 수백마리가 겨울을 나는데,지난 14일 55마리가 탈진한 채 발견돼 이중 39마리가 죽었다.
이는 임진강변 독수리 집단 폐사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으며 이전까지는 지난 1997년 29마리가 집단 폐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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