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한국은 동방의 할리우드”

CNN “한국은 동방의 할리우드”

입력 2011-01-03 00:00
수정 2011-01-0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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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드라마, 영화, 게임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젊은이들은 한국에 열광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동방의 할리우드’다.”

CNN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류가 아시아를 휩쓸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0년간 급성장한 한국산 문화콘텐츠의 힘을 극찬했다. 일본에서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르기까지 수백만명의 아시아인들이 한국에 열광하고 있으며, 이들이 원하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소재들이 대량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CNN은 지난해 5월말 중국 상하이엑스포에서 열린 국내 그룹 슈퍼주니어의 공연 티켓을 얻기 위해 1만여명의 중국 여성들이 전날부터 줄을 섰던 모습을 전하며 현재 한류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또 한국을 ‘동방의 할리우드’로 지칭하며 “한류-우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CNN은 한류의 성공 배경으로 ‘아시아의 독특한 문화적 동질감’을 꼽았다. 콘텐츠의 질이 높으면서도 이질감이 느껴지는 서구의 문화콘텐츠와 달리,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서도 부모에 대한 공경, 뚜렷한 세대차 등 아시아에서 통하는 문화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K-팝으로 이어진 한류 확산의 미래도 주목받고 있다. 방콕 스리파툼대의 한 교수는 “한류가 이미 태국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드라마와 노래에 중독된 한류팬들은 이제 한국 음식과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의 TV제작자들은 한국산 콘텐츠를 배우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1-01-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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