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돼지 난리인데…경마장은 왜 괜찮을까?

소, 돼지 난리인데…경마장은 왜 괜찮을까?

입력 2011-02-09 00:00
수정 2011-02-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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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이었던 부산에 첫 구제역이 신고되는 등 전국적으로 구제역 방역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같은 네발 동물인 말은 구제역에 안전할까.

 9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따르면 구제역 창궐 이후 경마공원 측은 시민들로부터 말들은 구제역 전염에 안전하냐는 질문들이 수차례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말은 굽이 하나인 기제류(奇蹄類)로 굽이 2개인 소나 돼지 등 우제류(偶蹄類)가 걸리는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경마공원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전국 축산농가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구제역 창궐에도 말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경마공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 관련 전염병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경마와 마필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질병 중 대표적인 것이 2007년도 호주와 일본 경마를 중단시켰던 ‘말 인플루엔자’다.

 이 질병은 폐사율이 높지는 않지만 전염성이 강해 단 1마리만 감염돼도 순식간에 퍼져 경마 자체가 중단될 위험이 가장 높은 무서운 질병이다.

 실제 지난 1973년 서울 뚝섬 경마장에서 말 인플루엔자가 발병하여 2주간 경마가 중단된 적이 있기도 했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구제역 창궐 이후 만약에 대비,방역범위를 말 사육장 뿐만아니라 관람대와 가족공원을 비롯 경마공원 인근 마을까지 넓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경마공원에 들어오는 모든 말 역시 철저한 검역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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