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자금 혐의’ 금호석유화학 본사 압수수색

檢, ‘비자금 혐의’ 금호석유화학 본사 압수수색

입력 2011-04-12 00:00
수정 2011-04-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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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차맹기)는 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석유화학 본사와 관련 거래처 여러 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께 금호석유화학 본사로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와 회계파일이 저장된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이 공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다만 수사 초기 단계라 비자금 규모와 조성 주체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금호석유화학이 하청업체와 거래과정에서 비용을 과다 지급한 다음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어리둥절하고 경황이 없다. 검찰의 압수수색 배경이나 목적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에서 밀려난 박찬구 회장이 지난해 3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자동차와 타이어 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지난해 3천635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금호석유화학에 횡령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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