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정선군 ‘깊은터’ 오지마을 전기공급 공사
”전기가 들어온다는 기대감에 하루하루가 기다려져요.”강원 도내에서도 최고 오지에 속하는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2반 ‘깊은터’ 마을 주민들이 전기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6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방비와 주민부담금 등 2억2천700만원을 들여 숙암리 ‘깊은터’ 마을까지 3.75㎞ 구간에 전주와 선로를 가설해 오는 6월 말까지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전력 정선지점은 지난 22일 공사 착수 및 안전 시공을 위한 관계자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 마을은 최근 4~5년 사이 귀농인이 모여들기 시작해 현재 5가구 15명이 살고 있으나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은 TV조차 보지 못하고 있으며 밤에는 촛불과 호롱불에 의지해 살고 있다.
이기원 한전 정선지점장은 “주민들의 불편이 하루라도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정을 앞당겨 조기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며 “전기공급 시까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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