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부, 월인석보 등 보물·고서화 1천여점 확보

중수부, 월인석보 등 보물·고서화 1천여점 확보

입력 2011-05-23 00:00
수정 2011-05-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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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부산저축은행장에게서 임의 제출받아예보에 인계 방침…문화재청과 보관 협의

저축은행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김민영 부산저축은행장이 소유한 월인석보 등 보물과 고서화 1천여점을 확보해 예금보험공사에 인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에게서 월인석보 등 보물 18점과 고서화 950여점 등의 문화재를 임의 제출받아 현재 중수부 사무실에 보관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께 사업가 심모 씨에게 월인석보를 포함한 보물 18점을 10억원에 매도했으나 최근 매매대금을 심씨에게 반환하고 매매계약을 해제했다.

이와 함께 지인에게 맡겨뒀던 고서화 950여점을 포함해 갖고 있던 보물과 고서화를 전부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손해배상채무의 담보로 제출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제출받은 문화재를 예보에 인계하되, 문화재의 보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문화재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불법대출과 분식회계, 횡령 등 7조원대 경제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 등과 함께 지난 2일 구속기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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