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지난해 8ㆍ9급 공무원 14% ‘임용 포기’

경기지역 지난해 8ㆍ9급 공무원 14% ‘임용 포기’

입력 2011-09-15 00:00
수정 2011-09-15 11: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행안부, 평균 임용포기율 만큼 ‘추가 선발’ 권고

경기지역 각 시ㆍ군에 신규 임용될 공무원시험 합격자가 국가직 또는 서울시 등에 중복 합격했다는 이유로 임용을 포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 인사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평균 임용포기율을 고려해 선발인원을 확대하라는 권고안을 전국 지자체에 내려 보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31개 시ㆍ군은 8ㆍ9급 공무원 935명을 선발했다. 이 중 14.1%인 132명이 임용을 포기했다.

광명시는 55명 합격자 중 21명이, 화성시는 39명 중 12명, 평택시는 78명 중 18명이 각각 임용을 포기했다.

경기지역의 8ㆍ9급 공무원 임용포기율은 2008년 10%, 2009년 9.8%에서 올해 14.1%로 늘면서 지자체의 공무원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ㆍ군 공무원 합격자의 이탈이 늘어나는 것은 중앙부처나 서울시에 중복합격했기 때문으로 경기도는 분석하고 있다.

신규 공무원 임용포기가 문제가 되자 경기도, 서울시 등 각 시ㆍ도에서 지난 5월27일 예비합격자 제도 검토를 행안부에 요청했다.

행안부는 제도 신설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대신 애초 선발예정 인원에서 평균 임용포기율 만큼 추가 선발할 것을 시ㆍ도에 권고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 시험 중복 합격자가 중도에 임용을 포기하면 지자체의 인사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행정력과 예산낭비도 심각해진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