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A고교 폭행.성희롱 추문으로 구설

군산 A고교 폭행.성희롱 추문으로 구설

입력 2011-10-23 00:00
수정 2011-10-23 12: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학부모 “아들에게 걸레 빤 물 마시게 했다” 주장



전북 군산시내 A고교가 선ㆍ후배 간의 폭행에 따른 경찰수사와 교사 간의 성희롱 행위로 구설에 올랐다.

이 학교 학부모 B씨는 “1학년인 아들이 올 초부터 수개월간 3학년 선배로부터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경찰은 가해ㆍ피해 학생과 부모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학부모는 고소장에서 “아들을 포함한 저학년 3명이 기능훈련실과 기숙사 등지에서 가해 학생에게 자주 얻어맞았다”면서 “가해학생의 강요로 심지어 걸레를 빤 물도 마셨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피해학생들끼리 성기를 만지게 하는 등 성추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입은 B씨의 아들은 다른 학교로 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학교측은 뒤늦게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에게 2개월간의 특별교육 징계를 내렸다.

이에대해 이 학교의 교장은 “가해ㆍ피해 학생 모두에게 피해가 갈까봐 염려스러웠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폭력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최근에는 이 학교의 남자 교사가 여교사 10여명을 포함한 전 교사에게 뚱뚱한 여성의 나체사진을 인터넷 메일로 보냈다 교사들에게 항의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사건이 불거지자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보낸 것인데 이렇게 큰 사건이 될 줄은 몰랐다”며 직원회의에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