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고소한 50대 남성 경찰서 주차장서 자살…왜?

동거녀 고소한 50대 남성 경찰서 주차장서 자살…왜?

입력 2012-05-24 00:00
수정 2012-05-24 15: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 추측 제기

50대 남성이 경찰서 주차장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기도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10시 40분쯤 시흥경찰서 주차장에서 하모(54)씨가 타고 있던 승합차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하 씨가 숨졌다.

현장을 처음 목격한 경찰은 “펑 하는 소리가 크게 나 나가보니 차량이 불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 씨는 이날 저녁 9시 10분쯤 “아는 경찰을 만나러 왔다”며 경찰서에 차량을 몰고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탄 하 씨의 차량 옆에 세워진 승용차 유리창에서 “아내에게 미안하다. 당신을 잊지 않겠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과 차 안에서 유류 반응이 나온 점으로 미뤄 하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하 씨가 왜 경찰서 주차장을 자살 장소로 택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하 씨는 동거녀 A 씨를 지난해 10월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시흥경찰서에서 한 차례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하 씨에게 투자금 1억 원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소재 불명으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A 씨 행방에 대한 이렇다할 단서는 찾지 못한 상태다.때문에 하 씨가 경찰의 수사에 불만을 품고 경찰서에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유서에도 경찰 수사나 돈을 받지 못한 점에 대한 내용은 나와 있지 않았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불만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