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사육장 탈출 반달곰 2마리 모두 사살

용인 사육장 탈출 반달곰 2마리 모두 사살

입력 2012-07-15 00:00
수정 2012-07-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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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경기도 용인의 사육장을 탈출해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던 반달가슴곰 2마리가 모두 사살됐다.

용인 동부경찰서는 15일 오전 9시20분께 용인시 이동면 천리 김모(64)씨의 곰 사육장으로부터 400~500m 떨어진 야산에서 반달곰 1마리가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30분께 함께 사육장을 탈출했던 반달곰 1마리는 사육장으로부터 3㎞ 떨어진 야산에서 주민에게 목격된 뒤 오후 2시5분께 사육장 인근 200m 야산에서 사살됐다.

경찰은 탈출한 곰 2마리가 모두 사살됨에 따라 사육장 주변 입산 통제를 해제했다.

이번에 탈출한 반달곰은 6년생 암컷으로 몸무게 70㎏, 키 1.3m로 발정기를 맞아 예민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육장 주인 김씨는 경찰에서 “발정기를 맞아 암컷 3마리와 수컷 1마리를 합사시켰는데 곰들이 쇠창살을 밀치는 과정에서 문고리에 묶어놓은 철사가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10마리의 곰을 사육하는 김씨 농장에서는 지난 4월에도 곰 1마리가 탈출해 등산객 1명을 물고 달아났다가 사살됐다.

김씨와 같은 개인 농장에서 사육되는 반달곰은 천연기념물(제329호)로 지정된 자생종이 아닌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유래한 외래종이다.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육되는 곰은 2010년 말 기준 1천172마리이다. 이 가운데 992마리는 웅담 채취를 위해, 180마리는 동물원 등에서 전시ㆍ관람용으로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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