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에게 “얘기하고 놀자”며 모텔로 불러…

여중생에게 “얘기하고 놀자”며 모텔로 불러…

입력 2012-09-03 00:00
수정 2012-09-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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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찰, 성폭행 혐의 고교생 2명 검거

집에서 자던 초등생이 납치·성폭행당하는 등 전국적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 고교생들이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여중생을 모텔로 유인해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A(18·고3), B(16·고1)군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8시께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모텔에서 중학교 2학년 C(15)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야기하고 놀자.”면서 C양을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을 시도했다. A군 등은 C양이 완강하게 반항하자 완력으로 제압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 선후배 사이인 A군 등은 주말을 이용해 광주에 와 모텔 방 2개를 잡고 피해자와 그 친구를 불러 놀다가 친구가 돌아가자 혼자 남은 C양을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

오전 피해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원스톱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치료와 조사 등을 거쳐 용의자를 추적, 이들이 고향으로 떠나기 직전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피해자의 반항에도 강제로 했다. 잘못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군 등을 대상으로 계획적 범행 여부와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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