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 핵실험 막고자 온갖 노력중”

푸틴 “北 핵실험 막고자 온갖 노력중”

입력 2013-02-09 00:00
수정 2013-02-09 16: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천시 “송영길 인천시장과의 면담서 밝혀”

이미지 확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인천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송영길 인천시장과의 크렘린궁 면담에서 “’북한 핵실험을 막고자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송 시장이 “북미 간 불가침협정, 평화협정 논의 등으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 방지를 중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다.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남북은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접촉이 많아지면 분쟁도 적어질 것”이라며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30일 이하 단기로 상대국을 찾는 방문객에 대해 비자를 면제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역의 현안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과 국립음악원 분교 설립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세르게이 이바노프 대통령 행정실장, 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타스 통신회장 등 러시아 측 인사 4명과 송 시장, 위성락 주 러시아 한국 대사, 엄성준 인천시 국제관계대사 등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 친선 증진에 관한 공헌을 인정받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드루쥐비 훈장을 받았다.

허종식 시 대변인은 “우호 훈장으로는 최고의 훈격이자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라며 “한국인 중에서는 처음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6일 출국한 송 시장은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알렉세이 크바소프 녹색기후기금(GCF) 이사를 찾아 향후 GCF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을 만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과 국립음악원 분교 설립에 협조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